[커리어 돌아보기] 1년 차부터 2년 차 사이에 나는 얼마나 스킬업 되었을까? 연봉은?

2년차의 나의 커리어는?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12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2~3개 글로 나누어서 제가 QA로 살기 위해 어떤 커리어를 쌓았고, 쌓으려 했는지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생각 정리의 시간이고, 10여 년간의 사회생활을 돌아보기도 하고, 글을 쓰는 이 시간이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10분 전] 12년이니까 1 ~ 4년 차, 5 ~ 8년 차, 9 ~ 현재까지로 나누어 정리해볼게요.

제목도 잠깐 붙여 보도록 할게요.

• 늦은 나이에 시작한 나의 사회생활 1에서 4까지
• 이제는 좀 알아가는 사회생활 5에서 8까지
• 알 만큼 알았다고 생각되는 9에서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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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후] 0년 차를 쓰다 보니 길어져서 위와 같이 못쓸 것 같아요.😅

생각나는 대로 아주 길게 장편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기 전에 이 전 글을 참고하세요.

[커리어] 10여년 간 나는 얼마나 스킬업 되었을까? #1

 

2년 차 경력은?

2년 차에 첫 이직을 하게 됩니다. 이직하는 회사는 인투데이타시스템이라는 회사였고, 삼성 SDS의 협력사로 전자 공공부문 SI 프로젝트에 파견되는 포지션이었습니다. 이때 이직의 기간은 5월에 퇴사하여 8월에 입사 확정되어 9월 1일부터 출근을 하게 되었고, 오픈 이력서를 통해 인사 담당자로부터 연락받아서 면접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약 4개월의 시간 동안 면접 10번 정도를 보았으며, 합격한 곳은 이곳뿐이었습니다. 

㈜인투데이타시스템

사실 SI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회사의 인사 담당자분이 너무너무 친절해서 낚였다?😴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이 회사에서 전 정말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선 업무적인 설명을 잠깐 하고, 무엇을 배우게 되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SI(System Integration)

 

SI는 시스템 통합이라는 뜻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정보시스템을 기획 설계하고, 하드웨어 선택, 발주 조달, 사용자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 시스템 유지 보수 등을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것이라고 쓰여있네요. 구글링해 보시면 많이 나옵니다. 당시 테스트 업계의 붐이 있었습니다. 모바일 시장이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시기였고, 국가적으로도 많은 사업이 고도화되는 시기였습니다. 저도 NICE라는 대국민 서비스에 결함으로 인해 테스트팀이 필요하게 되어 인투데이타 회사를 통해 삼성 SDS의 NICE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게 되었던 것이었죠.

나이스 대국민서비스

당시 이슈는 고3 학생들의 성적이 잘 못 계산되는 치명적이 오류였고, 국가가 삼성 SDS의 손해배상 청구가 되었던 이슈였습니다. 일반적인 이슈는 아니었고, 1년간의 데이터가 쌓여 있어야만 계산할 수 있는 로직이었고, 오픈 후 1년간의 데이터가 쌓이고, 계산이 돌았을 때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교과부, ''나이스 오류'' 삼성SDS에 손해배상소송

이런 사건을 통해 테스트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내가 하는 일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테스트를 잘못하면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도 있고, 회사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말 다른 생각 안 하고, 테스트에 집중해서 일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이나마 테스트의 눈의 뜨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프로젝트에 파견하다 보니 일하는 곳을 옮겨 다녀야 하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메리트였습니다. NICE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특허청의 특허넷 차세대, 삼성전자의 GMES 시스템, 국민은행 OOO 프로젝트(사실 프로젝트명이 기억이 안 나네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가족관계 증명서 인터넷 발급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의 경험을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과 테스트의 목적, 범위를 명확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권고사직이라니...

 

그렇게 1년 좀 넘게 시간이 지나고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삼성 SDS의 구조 조정을 통해 협력사의 인원 감축의 통보가 왔고, 그 통보 대상에 제가 들어가 있어서 권고사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혼을 얼마 안 남기고 권고사직의 통보라 정말 앞이 캄캄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후에 이직한 회사는 큰 회사는 아니었지만 네임벨류가 조금 더 있는 회사여서 안심하고 이직할 수 있었습니다.

 

2년 차에 배운 것은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듯이 테스트 진정한 목적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시스템 규모에 따라 테스트 범위는 어느 정도 가져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고, 범위에 따라 어떤 테스트가 중요한지 테스트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탄탄한 기본기를 잡을 수 있는 회사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인사담당자한테 낚였다는 표현을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호형호재 하는 사이로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큰 도움을 주는 사이는 아니지만 만나면 반가운 사이가 되었고, 함께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같이 고생을 했다는 생각에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고, 돈독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직장에서도 같이 여행 가는 형이 생기고, 다음 이직하는 회사의 팀장이었지만 첫 직장에서 알게 되고, 두 번째 직장에서는 사회생활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 저에게는 정말 큰 재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연의 중요성

 

아? 그리고 중요한 정보를 알려드리지 않았네요. 연봉 정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0년 전 중소기업의 연봉이라 지금과는 조금 차이(좀 알아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많이 차이 나지 않음)가 있음을 감안하시고, 첫 번째 직장에서 1800만 원으로 시작하여 두 번째 직장에서는 2300만 원으로 입사하였고, 한 차례 연봉 협상을 통해 2600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대학원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원의 복선을 꼭 따라와 주세요. 두 번째 직장 입사 시에 9월 1일이었기 때문에 한창 대학원 2학기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면접 시에도 대학원 재학 중이라는 것을 밝혔고, 학업에 지장 없는 것을 말씀드리고 입사를 했습니다. 파견되는 것을 모르고 말이죠😭 하지만 목표한 바는 꼭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학업과 일, 연애?, 게임! 은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절대로요. 2년 6개월이 정말 죽도록 힘든 시기였지만 지금은 최고의 시기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학원의 선택은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음 3년 차 글에서 이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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