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 Test

QA(품질 보증)는 개념적인 용어이고, TEST는 QA(품질 보증)를 하기 위한 수단이자 방법이다.

RESUME CONSULTING

[커리어 돌아보기] 신입부터 물경력 사이에 나는 얼마나 스킬업 되었을까? 연봉은?

품생품사(品生品死) 2021. 6. 17. 22:14
반응형

0년 차의 커리어는?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12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2~3개 글로 나누어서 제가 QA로 살기 위해 어떤 커리어를 쌓았고, 쌓으려 했는지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생각 정리의 시간이고, 10여 년간의 사회생활을 돌아보기도 하고, 글을 쓰는 이 시간이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10분 전] 12년이니까 1 ~ 4년 차, 5 ~ 8년 차, 9 ~ 현재까지로 나누어 정리해볼게요.

제목도 잠깐 붙여 보도록 할게요.

  • 늦은 나이에 시작한 나의 사회생활 1에서 4까지
  • 이제는 좀 알아가는 사회생활 5에서 8까지
  • 알만큼 알았다고 생각되는 9에서 현재까지

-----------------------------------------------------------------------------------------------

[10분 후] 0년 차를 쓰다 보니 길어져서 위와 같이 못쓸 것 같아요.😅

생각나는 대로 아주 길게 장편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년 차의 경력은? 그런게 있을리가? 아니다. 있었다!

첫 시작은 26살 때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긴 한데 전 대학교를 26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주 짧게 사연을 정리하면 26살 늦은 나이에 대학교를 가게 된 이유는 고3 때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제 때 대학교를 가지 못하였고, 군대에서 대한민국 사회를 느끼고, 살아남으려면 대학교를 가야겠구나라고 느낀 순간. 동네? 에 대학교가 신설되어 가봐야겠다 해서 수능을 보려 했지만 수시로 합격하여 대학교를 가게 된 거죠.

 

그렇게 저의 늦은 대학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고학생이다 보니 20살 친구들과는 어울리기 어려웠고, 교직원들과 친해졌으며, 신입생들은 저를 교직원으로 알기도 했다는 슬픈 설화😴 아? 제 전공은 컴퓨터공학과입니다. 나중에 과명이 변경되어 컴퓨터 정보학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0년 차 사회생활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4학년 2학기 때 인턴 생활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고학생이다 보니 학업에 소홀할 수 없었죠. 나이도 많은데 성적도 안 나오면 그냥 창피했으니까요. 그래서 수업 시간에는 거의 교수님 보조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학년 때는 교수님 추천으로 인턴을 할 수 있게 되었죠. 거리는 좀 멀었습니다. 천안 아산에 위치한 테크로스라는 회사였고, 전 소프트웨어 개발 3팀에 배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TECHCROSS

시스템 자동화 ECS를 제어하는 CPC는 수동, 자동 조작 및 터치스크린 등 사용자 편의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합니다. MORE VIEW

techcross.com

 

오호 ~ 계열사도 생겼네요?😅

 

This is resume_guide_0012
영화 인턴

 

회사는 조선업 관련 회사였으며, 배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밸러스트 탱크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배가 정박하게 되거나 혹은 낮은 수면을 운항하게 될 때 배의 높이를 조절해주고,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탱크입니다. 배의 높이를 맞출 때 해수를 이용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산 앞바다의 해수를 가지고 균형을 맞추다가 인천 앞바다 가서 부산 앞바다의 물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이것이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회사가 설립되었습니다. 전기 분해를 통해 해수를 깨끗이 하여 버리고 담고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전 이러한 탱크를 조절할 수 있는 당시 임베디드의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운영 유지 보수하는 개발을 하는 게 저의 롤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그래도 교수님이 내주시는 과제는 정말 잘했으나 역시 현장의 개발은 달랐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더군요. 회사에서는 기숙사 생활을 했고, 테스트를 위해서 바지선이 있는 부산에도 자주 갔습니다. 부산에서도 숙소 생활을 하면서 낮에는 쫓아다니면서 일 배우고, 밤에는 과제를 하면서 밤을 새기도 했습니다. 이때, 연봉은 2300만 원이었고, 인턴이어서 80%의 월급만 받았었습니다.

 

이렇게 인턴 생활이 끝나갈 무렵 정규직 전환의 기회가 왔지만 전 승낙하지 않고, 학교로 복귀를 하였습니다. 이때, 배운 것은 현장에서의 개발이 어떻게 되는지를 배울 수 있었고, 개발자 정말 힘든 직업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올 수 있었습니다. 졸업 작품으로는 메신저를 개발해서 제출하였고, 인턴 생활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졸업 전 처음 이력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인/잡코리아에 동일한 이력서를 작성하고, 오픈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첫 직장인 "와이즈와이어즈"라는 회사에서 입사를 제안받아 면접을 보고,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시 연봉은 1800만원 이었습니다.

 

와이즈와이어즈(주)

"고객님의 최고의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www.wisewires.com

 

1년 차의 경력은?

와이즈와이어즈라는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 테스트라는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전에 학교 다닐 때 전 아르바이트와 교내 근로장학생을 했었는데요. 정말 쉬는 시간 없이 제 몸을 혹사? 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켰던 것은 바로 "게임"입니다. 게임을 통해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고, 정말 대한민국에서 출시하는 거의 모든 게임을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게임을 좋아하고 플레이했습니다. 그 이력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게임 회사 - 취업 준비] 입사를 희망한다면 준비해 볼 만한 이력

게임 회사 취업을 위한 게임 플레이 이력 준비 한 때 게임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 우선 가고자 하는 회사의 목표를 세우시길 바랍니다. - 입사 희망을 하는 회사

qa-testing.tistory.com

 

그리고 저도 모르게 알파/베타 테스트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테스트라는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보다 테스트를 하는 것이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테스트를 한 것은 공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담당한 소프트웨어는 피쳐폰?(아시려나)의 웹 브라우저가 있는데 웹 브라우저를 구동시키기 위한 속성들에 대해서 테스트를 하는 것이었어요. LG의 일본향 모바일 단말기였고, 일본에서 제공한 테스트 케이스를 가지고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스케줄은 2~30일 정도 수행하고, 테스트 케이스의 분량은 대락 2~3000건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제가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HTML/XHTML 다른 말로 PHP 언어에 대한 기능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 또한,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디아블로 게임을 하면서 당시 웹 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게 유행 같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운영을 좀 해보려고 공부를 했었고, 기본적인 Html의 사용법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당시 이슈 관리 시스템으로는 HP사의 QC라는 도구를 사용하였고, 처음으로 이슈 트래킹이라는 활동을 하게 되었죠.

 

개발자는 LG(갑)였고, 나름 LG 사람들과 일 한다는 무언가 자부심?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때는 아웃소싱이라는 개념이 없었고, 조금 시간이 흘러서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팩터의 혁신이 생기던 시점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처음 테스트 케이스 작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고,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그 당시에는 안드로이드 2.0? 기억도 잘 안나는 그 안드로이드 버전의 설정 쪽의 요구 정의서(그땐 이게 요구 정의서인지도 모름)를 보고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했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테스트 케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메뉴를 트리 화하고, 요구사항을 매핑하여 작성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최대한 요구사항이 누락되지 않도록 작성했었고, 스마트폰이라는 것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 예외 케이스는 상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도 당연히 작성하고 있는데 말이죠.🤣

This is resume_guide_0013
대한민국에서 일한다면 가방끈을 포기하지 말자

 

그리고 첫 직장에서 저는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바로 대학원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는데요. 대한민국 사회는 가방끈을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아니 가방끈을 인정하는 사회입니다. 아무리 고등학교에 실력 좋고 능력이 좋아도 고등학교 졸업으로 회사에 입사하여 10년 일한 사람과 대학원을 졸업하여 2년 일한 사람의 연봉 누가 더 높을까요? 장담하건대 대학원 나온 사람이 열이면 열 더 높고, 나중에는 승진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것을 깨달은 저는 입사 10개월 차에 돈을 벌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야간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었고, 당시 부장님과 사장님의 면담을 통해 대학원 추천서까지 받아서 3월 대학원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 2011년 3월입니다. 선택한 전공은 테스트에서 좀 더 품질적으로 접근을 할 수 있는 학문이 무엇이 있을까 찾던 중 정보시스템 감리라는 학과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딱 좋은 위치에 간판도 괜찮은 학교가 있어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업과 일을 병행하기 위해 서울에 전셋집으로 이사도 하게 되었죠. 참고로 대학원은 2년, 논문학기가 있는 학과는 2.5년입니다. 이 이야기는 3년 차에 다시 이어서 하겠습니다.

 

2011년 5월. 그렇게 첫 직장의 사회생활은 1년 4개월 만에 종료하게 됩니다. 이유는 너무 공장 같은 느낌에 도태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좀 더 큰 무대? 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고, 이직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처음, 인생 처음 비행기 타고... 홍콩/마카오.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해외 여행] 추억 여행기 1탄 - 홍콩과 마카오는 덤

태어나서 첫 해외여행 홍콩과 마카오를 소개합니다. 해외 경험은 많지 않지만 사진이 으마으마 많습니다. 사진 찍는걸 좋아해서요. 하지만 사진을 다 올릴 수는 없고...기억을 떠올릴만한 사진

qa-testing.tistory.com

 

[해외 여행] 추억 여행기 1탄 연장선 - 덤 이었던 마카오

덤이었던 마카오가 이럴 수가 ~ 홍콩에서 이틀 동안 관광을 하고... 아무런 계획 없이 마카오를 가보자는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마카오로 갈 수 있는 페리 선착장이

qa-testing.tistory.com

 

퇴직금을 다 쓰고 왔습니다. 머 연봉 1800만 원에 1년 4개월 일했으니 퇴직금이라고 해봐야 150만 원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다 쓰고 왔습니다.

This is resume_guide_0014
버그 잡는 SW 테스터

 

이 회사에서 배운 것은 테스트하는 방법과 이슈를 트래킹 하는 방법, 그리고 잠깐이지만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의 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당시 사수도 있었는데 사수/부사수 간의 멘토링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결론을 말씀드리면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첫 직장은 정말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첫 직장에서 무엇을 하던 연봉이 중요합니다. 이직 시에는 이 전 직장의 연봉에서 인상을 하기 때문에 이직하는 회사의 연봉 테이블이 높다 하더라도 인상률에서 OK를 해버리면 남들보다 낮은 연봉에서 일하게 되는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연봉 1800만 원으로 이직할 때 2100만 원으로 이직을 하게 되어 우와 300만 원이나 올랐네? 해서 좋아할게 아니고, 그 회사 테이블을 보니 2년 차 연봉이 2300만 원이었네?라는 현실을 깨닫는 순간 나는 호구, 여긴 어디?

 

그래서 너무 낮은 연봉의 회사는 피하시길 바라며, 기승전 가방끈 얘기는 끝까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끝 ~ 😎

 

This is resume_guide_001
Recommended lecture

요약 : 포워딩 이직, 스타트업 이직, 경력직 이직, 경력 이직, 에듀윌 면접, 항해 99 취업, 에듀윌 대기업, 데이터 엔지니어 취업, 대기업 이직, 취업, 취준생

반응형